




익시온 사가 DT 8화, 한주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온몸에서 빛이 계속 뿜어져 나온다면서
노골적으로 투덜거리는 남주인공 콘. 공주 일행은 쓸데없이 남의 눈에 띄면 안된다면서, 콘의
온몸을 붕대로 칭칭 휘감게 하는데요. 어떤 의미에서는 그게 오히려 더 눈에 띄는 모습이죠.
밥도 혼자서 따로 숨어서 먹어야 하니, 콘은 자신의 처지를 소공녀(...)에 비유하면서 탄식할
뿐입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콘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을 본 사람들이, 갑자기 콘을 '신'
이라면서 떠받들기 시작하는데요. 콘은 은근히 기뻐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뜬금없는 '신' 놀이(...)에 푹 빠집니다.
신자들이 우주와 생명의 탄생에 대해 가르침을 내려달라고 하자, '콘비카'라는 신이 된 콘은
무슨 중요한 비밀을 알려줄 것처럼 폼을 잡더니만, 갑자기 게임기의 역사(...)를 읊어대기 시
작하던데요. 일웹에서는 '이거 게임기 회사에서 항의가 들어오는 거 아니냐? 이래도 괜찮은
거냐?'하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게임의 역사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이 보면 꽤
재미있는 장면과 대사가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공주 일행은 이제와서 사람들에게 콘이 가짜
신이라는 사실을 들키면 큰일난다며, 콘이 떠들어대는 게임기 이야기를 최대한 그럴 듯하게
말이 되는 소리로 해석(?)해서 들려줍니다. '이의있소!'(...)하고 반론을 제기한 사람들도 콘
의 놀라운 말솜씨(...)에 할말을 잃고 말더군요. 신자는 계속해서 늘어갑니다.





이렇게 해서 수많은 신자들의 경배를 받으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콘. 일웹에서는 '지금
이야 말로 DT를 버릴 기회가 아니냐! 왜 가만 있는 거냐?'하고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나오더
라고요.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콘'을 신으로 섬기는 '콘비카'교의 신자가 겉잡을 수 없을 만큼
늘어나고 급기야는 그들 가운데 과격파가 다른 종교에 성전을 선포하라고 요구하면서 종교 전
쟁의 위험이 생기자 어지간한 콘도 겁을 집어먹습니다.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줄은 몰랐다면서
당황해 하던 콘은 신자들의 넘치는 기운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커다란 산을 가리키며 그
곳에 성지 '아키바'(...)를 건설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리고 그 성지 아키바가 완성되는 날,
콘은 일행과 함께 기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신자들에게는 '이제 하늘로 돌아가는 것'이
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말이죠.
신자들이 무척 안타까워하면서 앞으로도 성지 아키바를 중심으로 '콘비카'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 것을 맹세하는 가운데, 콘 일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아갑니다.
일웹에서는 '이 콘비카교가 무슨 중요한 복선이 아닐까?'하는 추측도 나오더라고요. 그러던 중,
콘의 몸에 깃들어 있던 아르마 에너지인가 뭔가가 드디어 바닥이 납니다. 뿜어져 나오던 광채
가 사라졌음은 물론, 그 열기를 동력원으로 삼고 있던 기구도 추락하기 시작하죠. 이런 충격적
인(?) 장면에서 이야기는 엔딩. 다음편에서는 ED 에피소드가 나오는 모양이로군요. 듀카키스
가 '카리볼'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손에 넣는 것 같은데요. 일웹에서는 '카리볼? 가짜 알이라는
뜻? 아니면 빌린 알이라는 뜻?'이라면서 그 의미가 함축하는 바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더라고요.
ED 에피소드라면 재미는 보장되겠죠? 기대해 보겠습니다.

한편, 공주의 저 므흣한 표정은 벌써 움짤로 만들어졌네요. (므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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