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고독한별의 순수한♥망상★놀이터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55531

아시아 각국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본 대중문화 vs 한류의 대결?

$
0
0
쿨 재팬, 왜 한국에 비해 출발이 늦었던 것인가? (니혼게이자이 신문 기사 보기)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아시아 각국 시장에서 일본 대중문화 (쿨 재팬) vs 한류 (쿨 코리아)
의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군요. 신문의 주장에 따르면, 아시아의 10개
도시에서 남녀 6591명에게 일본, 한국, 구미의 컨텐츠 (분야는, 만화 &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음악, 메이크 & 패션) 중에서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를 조사해 본 일이 있었다고 하는
데요. 그 결과 10 도시의 평균을 기준으로, '만화 & 애니메이션', '음악', '메이크 & 패션' 등
3분야에서 일본이 한국을 앞섰고, '드라마', '영화' 등 2분야에서는 일본이 한국에 뒤졌다는
게 신문 기사의 주장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만화 & 애니메이션에서는 일본이 압승을 거두었고, '메이크 &
패션'과 '음악'에서는 우세했답니다. 반대로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비해 우세
를 보였다고 하네요. 지역에 따른 격차도 있어서, '타이페이'와 '홍콩' 등에서는 다섯 분야의
컨텐츠 모두에서 일본이 한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반면, 방콕, 상하이 호치민 등에
서는 만화 &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4분야에서 모두 한국이 일본의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네요.
기사에서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록 일본 대중문화가 전체 평균으로는 3승 2패(?)
를 했지만, 아시아 곳곳에서 갈수록 한류 컨텐츠에 밀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려하는
논조를 담고 있더군요.

기사에서는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문화 컨텐츠가 강세를 보이게 된 계기로 1997년 외환 위기
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당시 정부가 컨텐츠 관련 예산을 큰폭으로 늘렸으며, 국내 시장이 작은
한국의 약점을 타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디자인 진흥원', '컨텐츠 진
흥원' 등을 설립하여 민관 일체의 지원 체제를 갖춘 것이 주효했다고 보는 모양입니다. 2011년
도 양국 정부의 크리에이티브 관련 예산을 비교하면, 한국이 일본의 2.2배를 넘는다는 게 기사
의 주장이네요. 특히나 컨텐츠 관련 예산 규모는 일본의 약 8배라고 합니다.

(1) 영화나 드라마 등 대중문화의 유행
(2) 대중문화 및 스타와 제휴한 상품 서비스의 구매
(3)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 한국 제품의 구매
(4) 문화, 라이프 스타일 등 한국 전반에 대한 호감

기사에서는 또한 한류에 위와 같은 명확한 국가 전략이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위 4단계를 거쳐서 한류 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 보다 큰 경제적인 이익을 얻을 수가 있다
는 거죠. 이런 국가 전략을 바탕으로, 일본 컨텐츠의 가격 상승과 홍콩 영화의 쇠퇴 등 유리한
조건이 겹치면서 한류 붐이 아시아 각극에 급속도로 퍼졌다는 게 기사의 설명인데요. 이에 대
해서 일본 정부도 '쿨 재팬 해외전략실'을 설치하여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답니다. 이런 움직임
으로 인해, 앞으로 아시아 각국 대중 문화 시장에서 이른바 '쿨 재팬'과 '한류'의 대결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 같다는 게 기사의 분석인 듯.

뭐, 기사의 내용이 전부 다 옳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꽤 생각해 볼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흥미로운 기사인 것 같습니다. 일본 대중문화 vs 한류 컨텐츠의 대결이라...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군요.

tag :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55531

Trending Articles



<script src="https://jsc.adskeeper.com/r/s/rssing.com.1596347.js" async> </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