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있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유키테루는 '모든 사람을 다 구하고 싶다'면서 주인공다운 천사
표 대사를 늘어놓고, 유노가 유노를 죽이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
러는 동안 유노는 유키테루가 부른 구급차를 따라온 아버지와 마주치게 되는데 아버지는
'너 어느새 이렇게 자랐냐?'하고 의아해 하더군요. 유노는 급히 그를 칼로 찌르고 현장을
피합니다. 여차하면 그냥 칼부터 휘두르는 소드 마스터 유노... (미래에서 온 유노와 아버
지의 만남 장면은 C파트에서 개그 소재로 활용됩니다. OTL)
자신이 갖고 있는 일기를 이용해서 도망친 유키테루의 행적을 뒤쫓는 유노였습니다만,
유키테루도 그럴 줄 알고 충분히 각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리하여 서로 상대를 진정
으로 사랑하는(!) 두 연인이 벌이는 치열한 격전. 싸움터가 된 학교는 완전히 난장판으
로 변하게 되죠. 유키테루는 유노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 자신을 죽이고 신이 되면 모든
문제가 간단히 해결되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유노는 그렇게 되면 자신이 돌아간 세계에
서는 더이상 유키테루와 함께 있을 수가 없다면서 거절합니다. 차라리 이쪽 세계에 있는
자신을 죽이고 유키테루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겠다는 건데요. 가만 보면, '자기 자신'을
죽이는 한이 있어도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택하겠다는 건 굉장히 무서운
애정이라는 느낌이 새삼스럽게 듭니다. (덜덜)





버립니다. 그곳에는 금슬 좋은 부모님과 여자친구 등 모든 것이 있지만 유노만은 존재
하지 않죠. 유키테루가 그 세계에 갇혀, 행복을 누리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유노를 생각
하고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 무르무르와 '드래곤볼'식 공중 격투를 벌이던 미네네는
결국 리미터를 해제한(...) 무르무르에게 당하고 맙니다. 힘의 봉인이 풀린 무르무르의
표정은 완전히 사이코 좀비 같아서 무섭던데요. 작화진이 얼마나 힘을 팍팍 넣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키테루는 '이상적인 세계'에 갇히고, 미네네도 무르무르에게 당해버린 상황. 더이상
유노를 방해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유노가 칼을 빼들고 무력하게 쓰러져 있는 과
거의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이야기는 엔딩. 이제 어느덧 다음편이 최종화로군요.
과연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정리될지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미네네는
끝까지 터지고 깨지고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로군요. 죽은 형사 아저씨와의 약속을 지
켜서, 이쪽 세계의 형사 아저씨한테는 아들에게 병이 있으니까 늦기 전에 빨리 병원에
가보라는 전화를 해줄 만큼 의리가 있는데 말입니다. OTL)
tag : 미래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