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세모노가타리 6화, 이번편은 사기꾼 '카이키 데이슈'와의 결전(?)을 앞두고 여러가지로
준비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지난주 마지막 장면에서 카렌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괴
이의 독을 자신의 몸으로 옮기겠다면서 여동생에게 '키스'를 시도하려 했던 아라라기였습
니다만, 이번주에는 중간 과정은 상큼하게 뛰어넘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독을
자신의 몸안으로 옮기는데 성공했다는 '결과'만 나오던데요. 어쨌든 키스를 하기는 했다는
소리겠지요? 뭔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빠진 듯한 아쉬움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 덕분
에 열이 어느 정도 내린 카렌을 남겨두고, 센죠가하라를 만나러 가는 아라라기.
도중에서 마요이를 만나는데 평소처럼 성추행(...)을 시도하지 않는 아라라기를 보고, 마요
이는 '언제부터 그렇게 재미없는 사람이 되었느냐? 꼴도 보기 싫으니 사라져 달라.'고 하면
서 오히려 분노(?)하더군요. '예전에 그만두라고 말한 건, 사실은 좀더 해달라는 소리였다'
는 위험한 발언(?)까지 하던데요. 마요이로부터 심한 말을 듣자 센죠가하라한테 비슷한 소
리를 때보다 더 심한 상처를 받은 듯 괴로워하는(...) 아라라기. 역시나 아라라기의 본처(?)
는 마요이였던 것입니까? 어쨌든 마요이와의 짧은 만남 이후 센죠가하라의 집에 도착했더
니만, 그녀는 연필을 날카롭게 깎으면서 다가올 카이키 데이슈와의 결전(!)을 준비중이었
습니다. 그야말로 전투에 대비해 무기를 준비하는 듯한 느낌이더군요.
아라라기의 설득에 넘어가, 카이키 데이슈와 결판을 내러가면서 함께 데려가겠다고 약속
하는 센죠가하라. 하지만 무슨 조건이 있다는데, 나중을 위한 '복선'이라면서 정확히 무슨
조건인지는 아무리 캐물어도 말해주지 않더라고요. (그나저나 하네카와는 어느새 센죠가
하라를 저렇게 철저하게 조교시켰나요? 하네카와를 지칭할 때마다 '~님'자를 붙여가면서
어려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센죠가하라의 모습이 참...) 별 수 없이 무슨 조건인지 알아내
는 걸 포기한 아라라기는 카이키와의 결전을 대비해 잠을 좀 자겠다는 센죠가하라를 두고
귀가합니다. 그런데 돌아와 보니, 카렌이 없어졌다며 츠키히가 사색이 되어 맞이하더군요.
간다면 아마도 카이키를 찾아갔겠지만, 현재 카이키가 어디 있는지를 카렌이 알 턱이 없으
니 대체 어디로 갔을지는 묘연한 상태. 당황해 하는 츠키히를 내버려두고 아라라기는 서둘
러서 카렌을 찾아나섭니다. 그러자 시노부가 튀어나와 '이런 시점에서 내가 나왔다는 것은
도와주려고 나온 게 뻔하지 않겠느냐'면서 자신에게 명령만 하면 카렌을 찾는 걸 도와주겠
다고 말하더군요. 지난번에 시노부하고 화해를 해둔 것이 이럴 때 도움이 되는 모양입니다.
카렌과 아라라기는 남매이기 때문에 피가 비슷하여 찾기 어렵지 않은 듯. 시노부와 아라라
기가 협력해 카렌을 찾으려는 모습에서 엔딩. 이야기는 다음주에 계속됩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카이키와의 결전을 앞두고 준비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는데요. 이번주는
가장 중요한 장면, 아라라기가 카렌의 몸에서 독을 옮기는 장면(...)이 안 나와서 무척 아쉬
웠습니다. 원작에서도 저렇게 중간 과정을 뛰어넘고 '결과'만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빠진 부분은 나름대로 상상해서 메꿀 수밖에 없겠네요. 전체적으로 여전히 만담과 말
장난이 이어지긴 했습니다만, 에로틱한 서비스씬 보다는, 나름대로 스토리 전개에 초점이 맞
춰진 한편이었던 것 같기도 했습니다. 과연 다음주에 카렌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 것인지, 카
이키 데이슈와의 결전은 어떻게 될 것인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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