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OOOM! 5화, 코스케를 묶어놓고 식량과 폭탄을 모두 빼앗아 온 남주인공 료타. 타이라
아저씨와 함께 컵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겨우 한숨 돌립니다. 컵라면 하나에 감격해서 어쩔
줄 모르는 두 남정네의 모습이 참... 그러고 있을 때 강의 상류로부터 시체가 떠내려오는 걸
보고, 료타는 타이라 아저씨를 식량과 함께 남겨둔 채 위쪽을 조사하러 갑니다. 귀중한 식량
을 맡겨두는 걸 보니까, 료타는 아저씨를 이제 어느 정도는 확고하게 신뢰하는 모양이네요.
하지만 아저씨는 그 와중에서도 시체의 손등에서 아이템을 빼내는 등, 변함없이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아저씨를 과연 어디까지 믿어도 좋은 건지 모르겠군요. OTL)
그리고 드디어 료타와 히미코의 대면. 료타는 히미코가 식량과 폭탄을 잔뜩 갖고 있는 것을
보자 전부 다 사람을 죽이고 빼앗은 건 아닐까 하면서 긴장하더군요. 히미코는 이미 완전히
남성 불신에 빠진 터라, 료타가 싸울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설득하려 해도 듣지 않습니다.
폭탄을 던져도 안되니까, 나중에는 전기 충격기를 꺼내서 료타를 공격하던데요. 둘다 운동
신경이 보통이 아니더군요. 무슨 액션 영화처럼 이리저리 공격하고 피하면서 현란한 몸동작
을 보여줍니다. 일웹에서는 '료타는 집에서 계속 게임만 한 거 아니었어?'라면서, 료타의 놀
라운 운동 신경에 감탄하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그러다가 그만 히미코가 전기 충격기로 자기
가 갖고 있던 보급 상자를 건드리는 바람에 자멸. 감전되어 기절하고 맙니다.
기절한 히미코가 깨어나면 또 날뛸까봐 일단 폭탄과 식량부터 빼앗는 료타. 그러다가 완전히
축 늘어진 채 흐트러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히미코를 보자, 자기도 모르게 '하악하악' 하고
말더군요. 히미코가 그만큼 무지막지하게 아름답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장면일까요? 료타
는 갑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지금, 여기는 아무도 없고 이 여자는 기절해 있으니까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모르겠지?'하면서, 히미코의 스커트를 향해 손을 뻗다가, 마지막 순간에 겨우 주인
공답게(?) 이성을 되찾더군요. 하마터면 히미코의 남성 불신을 또 한번 확인시켜줄 뻔했습니
다. 거기다 제가 알기로 료타는 히미코 보다 나이가 제법 많다고 하던데... 여러가지로 위험한
상황이었네요. OTL





겨우 정신을 차린 히미코는 료타가 자신을 안아 들고 이동중이라는 사실을 깨닫자, 또다시
남성 불신에 사로잡혀 '남자는 전부 성욕 덩어리. 이대로 더럽혀지느니 깨끗한 몸으로 죽겠
다'면서 마지막 하나 숨겨두고 있던 폭탄으로 자살하려고 합니다. (일웹에서는 '남자로 태어
나서 미안해!' '너희들 반성해라!' '남자로서 이의 있소!' 등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다가 마지막 순간 료타가 아슬아슬하게 폭탄의 시한 장치를 멈추는 바람에 자살에 실패.
타이라 아저씨는 그런 히미코를 안심시키고 달래주더군요. 어떻게든 섬을 탈출할 계획을 품
고 있는 두 남자에게 히미코는 '우리는 이 섬을 탈출해 봤자, 더이상 원래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다'면서, 여기 끌려온 사람들은 전부 가까운 사람들에 의해 지명된 거라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충격에 빠진 료타와 타이라. 료타는 혹시나 자신을 지명해 섬으로 보낸 사람이 어머니가 아닐
까 하고 생각하면서 괴로워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숲속에서 거대한 왕도마뱀 등장.
이번에는 사람이 아니라 왕도마뱀으로부터 목숨을 위협받게 되었군요. 그런 긴박한 상황에서
이야기는 엔딩. 일웹에서는 '히미코가 너무 귀여웠다!' '이제서야 히미코가 합류했구나!' '남주
인공 은근히 엉큼하다.' '아아, 불쌍한 히미코. 너무 예쁜 것도 죄로구나!' 등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더라고요. 거기다 아무래도 타이라 아저씨가 조만간 배신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
도 있던데요. 글쎄요. 일단은 좀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히미코는 서비스 요원으로
서의 역할에 아주 충실하더군요. 이번편에서 나온 속옷 노출씬도 상당히 위험했습니다. 제작진
도 아주 작정하고 에로틱하게 그리는 것 같더라고요. (므흣)
PS) 다만, 성우 미모리 스즈코씨의 히미코 연기에 대해서는 좀 부정적인 의견 또한 없지 않았
습니다. 남성 불신에 사로잡혀 노골적인 혐오감을 드러내는 장면에서 감정 표현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전문 성우가 아닌 료타 역의 '혼고 카나타'씨의 연기력이 오히려 더 나은 것 같다고
평하는 사람마저 있더라고요. 그, 그런가요? 뭐, 여느 때처럼 최종적인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
니다만...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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