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5화, 여느 때처럼 티격태격하면서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릿카 일행. 하지만 엄청난 위기가 닥쳐옵니다. 릿카의 중간고사 수학 시험 성적이
너무나도 형편 없었기 때문에, 만약 기말 고사에서도 또다시 낙제점을 받으면 공부에 방해가
되는 동호회는 해산될 거라는 경고가 떨어집니다. 당황한 릿카는 급하게 공부를 해보려고 하
지만 수학은 도저히 못하겠다는 듯, 계속해서 중 2병 장난만 칩니다. '공부가 아닌 다른 방법
으로 동호회를 존속시켜 보자!'면서 수영장 청소를 하는 등 학교에 도움이 되는 동호회라는
점을 어필하려고 하지만, 수영장에서 또다시 물장난만 치는 바람에 엉망진창. 화가 난 수학
선생은 '낙제점만 면해서는 안된다. 평균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면서 오히려 조건을 올려버
립니다. (그나저나 데코모리 사나에가 그렇게 공부를 잘할 줄이야... 충격적인 반전이네요.)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릿카는 완전히 사색이 되어서 남주인공 유타에게 매달리
더군요. 유타가 수학을 가르쳐주려 하지만 릿카는 얼마 못가 아무래도 안되겠다면서 또다시
장난만 칩니다. 하지만 릿카가 모처럼 생긴 친구들 (언니와 사나에를 제외하면 메일 주소를
알려준 상대도 없었답니다.)과 만든 동호회를 지키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인식한 유타는, 여
러가지로 어르고 달래가면서 릿카를 공부시킵니다. 자기 메일 주소가 너무 평범하다는 릿카
에게, 평균점 이상을 받으면 멋진 메일 주소를 지어주겠다고 꼬드겨 릿카에게 동기를 부여하
는 유타. 릿카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과는 52점. 이제 끝장이다 싶었는데, 다행히
이번 시험은 수학이 어려워서 평균점이 50점이라고 하네요. 릿카는 환하게 웃으며 V자를 그
리더라고요. ('릿카 모에~'를 외치는 신사분들의 뜨거운 반응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기대에 찬 릿카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면서, 유타는 약속대로 '이번만이야!'하고 모처럼 루루
슈 모드(!)로 돌아가, 릿카에게 멋진 메일 주소를 하사(?)합니다. 릿카는 굉장히 기뻐하며...
완전히 사랑에 빠진 듯한 소녀의 얼굴을 하고 유타를 향해 환하게 웃어보입니다. 이 장면이야
말로 이번편의 하이라이트! 일웹에서는 '마지막 장면이 이번편의 모든 것이다!' '릿카 모에~'
'지키고 싶어, 저 미소!' '정말 최고다!' '완전히 사랑에 빠진 여인의 얼굴이 아닌가?'하면서 문
자 그대로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교토 애니메이션도 '여기서 한번 뭔가 보여주
자!'면서 작정하고 그린 듯 작화가 장난이 아니던데요. 릿카가 유타와 더불어 노력하여 동호회
를 지켜내는 내용의 이번 에피소드 마지막을 저런 환한 미소로 장식한 건 아주 탁월한 선택이
었고 임팩트도 아주 강렬했다고 생각됩니다. 과연 교토 애니메이션은 뭔가 다르다니까요.
예상하셨겠지만, 릿카가 평균점 이상을 받고 V자를 그려보이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환하게
웃는 장면은 전부 움짤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아, 정말 모에합니다. (므흣)
물론 수영장 청소하는 장면에서 여러 히로인들의 학교 수영복 차림도 아주 귀여웠고요.
아이캐치에서 릿카와 선생님의 모습하고...
엔딩 일러스트에서 릿카의 모습도 굉장히 귀여웠지만, 유타를 향해 환하게 웃어보이는 릿카의
임팩트가 워낙 강렬하여 상대적으로 좀 밀리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저 미소 장면이 더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동안 어린애 같은 중 2병 장난을 하던 릿카가 '사랑에 빠진 소녀'의
미소를 지었기 때문에 갭 모에가 느껴져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이미 알려진 바와 같
이 후반부에는 릿카와 유타의 연애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다루어진다고 합니다만, 릿카의 이런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면 아주 기대해 볼만할 것 같습니다. 일웹의 신사분들은 벌써부터
'미리미리 벽을 칠 준비를 해야 겠다'는 농담도 하더라고요. 일부 사람들은, '릿카의 저 미소가
남주인공 유타를 향한 것'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벌써 부러워서 미치겠다면서 벽을 치기 시
작한 것 같던데요. 어쨌든 다음편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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