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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고독한별의 순수한♥망상★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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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있는 애니메이션과 그에 대한 의견을 보다 보면 신기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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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말 좀 들어라'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액셀 월드' '소드 아트 온라인' '캄피오네' 등등
가끔씩 원작이 있는 애니메이션에 대해, 일웹에서 비판적인 시청자들이 '이러이러한 부분이
말이 안되는 것 같다' '이러이러한 부분은 설정 구멍인 것 같다' '이러이러한 부분은 납득이
안된다'고 의문이 제기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특히나 원작의 스케일에 비해 애니
메이션의 전개가 너무 빠르고 압축적일 경우 그런 의문이 더 많이 제기되곤 하죠.

이런 비판적인 의문들만 계속 보고 있으면, 어느샌가 '내가 지금 세상에서 제일 엉성한 작품
을 보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비판자들의 의문에 대해서
원작팬들이 '원작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이러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 부분은 원작을 보면
이렇게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다' '원작의 설정에 따르면 주인공이나 히로인이 그런 행동을
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자세히 해설하는 걸 들어 보면 또 굉장히 그럴 듯하게
납득이 된다니까요.

그런 원작의 열성적인 팬들의 설명을 들어 보면 이번에는 (살짝 과장 좀 보태서) 세계 명작급
의 완벽한 설정과 매력적인 캐릭터 감동적인 스토리를 자랑하는 '희대의 걸작'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원작자분은 그야말로 천재중의 천재로 보이고요. 똑같은 작품이라고 해도
어떨 때는 엉성하게 느껴지다가, 또 어떨 때는 엄청난 걸작처럼 느껴지니, 작품 감상이란 정말
어려우면서도 오묘한 것 같습니다. 비판적으로 의문을 제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고, 말이 되는
설명을 찾으려고 한다면 또한 세상에 납득 안되는 게 없다는 거겠죠?

사실, 똑같은 작품을 두고 '내 생전에 이렇게 대단한 작품은 처음 봤다'고 열광하는 의견과 '내
생전에 이렇게 쓰레기 같은 작품은 처음 봤다'고 욕하는 사람의 말을 비교해 보면, 정말 똑같은
작품을 본 사람들이 많은지 하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는데요. 일반적인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평론가들도 의견이 가끔씩 극과 극으로 갈리곤 하죠. 역시나 일반인이든 전문가든...
각자의 주관과 취향에 따라 의견이 갈리니, 결론은 자기가 보고 느낀 게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정답이라는 얘기인가 봅니다.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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