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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고독한별의 순수한♥망상★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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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도라'의 작가, 재미란 이 세상에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공식에 의해 결정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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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os.com/article/42575/

일본에서 '주간 아스키'의 한 독자가 트위터에서 이 잡지는 재미없다는 말을 하자, 잡지
편집자가 '재미있느냐 재미없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당신이 아닙니다'라고 반론하고, 그
에 대해 다시 '재미있느냐 재미없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독자다'라고 재반박하는 의견이
올라와 한바탕 논란이 된 일이 있었나 본데요.

이에 대해 베스트셀러 소설 '모시도라'의 작가인 '이와사키 나츠미' 선생께서 글을 올려
서, '재미를 결정하는 것은 독자가 아니다'라면서, 이는 반론은 고사하고 논의할 여지마
저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하신 모양입니다. 하지만 재미를 결정하는 것은 작가도
아니라면서...

[ 그것(재미)은 이 세상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선천적인 것이다. 이 세상에는 피타고라스
의 정리처럼 '재미의 공식'이라는 것이 이미 존재하고 있고 좀처럼 소홀히 할 수 없다. 그
러니까 독자나 작자, 어느 쪽이 결정할 수 있다고 할만한 문제는 아닌 것이다. ]

이른바 '선천적 재미론'을 주장하신 모양입니다. 다만, 그 '재미의 공식'은 수학 공식처럼
쉽게 산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마치 환상과 같아서 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다시 멀어져
가기 때문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군요. 작가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재미의 공식'을 파
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그에 근거하여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독자도 작품을 평가할 때, 자신의 개인적 호불호나 감정에 근거해서는 안되고, 마찬
가지로 이 세상에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재미의 공식에 준거하여 작품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독자의 평가 항목 중에는 '재미'라는 항목과는 별도로 '만족'이라는 것도
존재하는데, 고객으로서 작품에 만족했는지 만족 못했는지의 여부를 판단할 권리는 물론
독자 자신에게 있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재미와는 구분되는 별개의 사안이라
는 거죠.

'작품의 재미'라는 것은 이 세상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재미의 공식'에 따라서 결정되며,
작품에 대한 비판은 그 '재미의 공식'에 근거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흥미로운 주장이로
군요. 그렇다는 말은 '모시도라'가 그렇게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재미의 공식'에 잘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는 걸까요? 아니면 그건 또다른 문제인 걸까
요? 갑자기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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