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다면서, 카구야는 퀸과 함께 함선으로 향합니다. 퀸은 만
약에 대비해 카구야가 가지고 있던 펜던트를 샤오메이한테 맡겨놓습니다만, 샤오메이가 병사
들에게 붙잡히는 바람에 그 펜던트는 왕자의 손에 넘어갑니다. 일웹에서는 '그냥 카구야를 데
리고 적이 보는 앞에서 섬을 벗어나 멀리 도망치면 되지 않아?' 라는 의견도 나오던데요. 어쨌
든 퀸은 엄청난 전방위 포격을 무릅쓰고 카구야와 함께 함선에 도착합니다만, 펜던트가 없으면
카구야는 소용없다는 말만 듣게 되더군요.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 퀸은 카구야를 데리고
다시 도망치려 하지만... 결국 카구야는 붙잡히고 맙니다. 함선은 카구야를 붙잡고도 펜던트를
빼앗으러 섬으로 계속 접근. 퀸은 현란한 비행 기술로 포격을 피하면서 함선 위를 빙빙 맴돌기
시작합니다. (이거 결과적으로 뭔가 죽도 밥도 안된 듯한 느낌이... OTL)
그러는 동안 왕자는 급히 릭을 불러 들여 검을 돌려줍니다. 자신은 이 섬에 표류해온 사람들을
보살펴주고 싶은데 지금 카구야가 위험에 빠져 있으니 가서 구해달라는 건데요. '할 수 있겠지,
릭?'하고 지그시 바라보는 왕자르 보면서, 일웹에서는 '이봐, 수많은 병사들은 다 허수아비냐?'
'이런 세금 도둑 같으니!' '결국 릭한테 다 떠넘기는 거 아냐?'하며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더라
고요. 릭이 요즘 여러가지 망설임 때문에 빵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는 얘기도 진작에 전해들은
모양입니다. 고심하던 릭은 히로인들의 격려를 듣고, 그녀들이 만든 빵을 한입 베물어 먹은 다음
기운을 얻어 결의를 다집니다. 이렇게 해서 장비를 갖춘 릭은 공주의 힘으로 등뒤에 날개가 생겨
나면서 검은 함선을 향해 날아가게 됩니다. 그러는 동안 해적들도 검은 함선과 싸우기 위해 병사
들의 배웅(...)을 받으면서 다시 출항. 일웹에서는 '명색이 섬나라인데 해군도 없는 거냐?' '병사
들은 대체 하는 일이 뭐냐?' '이런 세금 도둑!'하는 소리가 또 나오더군요.
거기다 우리의 이케멘 왕자는 릭과 해적이 함선과 싸우러 간 사이, 혼자서 느긋하게 악기를 연주
하면서 강건너 불구경을 하는 모습을 보여, 또다시 '야, 이놈아! 일하란 말이야, 일을!' '역시 세금
도둑 아냐?' '이런 비상시에 정말 팔자 좋으시군' '대체 왕자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하는 소리
를 듣고 있더라고요. 그러는 동안 퀸은 여전히 함선의 전방위 포격을 현란한 비행 기술로 피하며
위쪽을 빙빙 돌고 있었습니다만, 릭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호위 함선 한척을 격침시키는 등
주인공 다운 전투력을 과시합니다. 그러다 퀸은 함선의 포가 릭을 향하는 걸 보고, 몸을 던져 그걸
막아준 다음 옷이 찢어진 채(!) 쓰러지게 되죠. 갑자기 약해진 퀸을 보고, 주인공이 활약할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분위기 파악을 한 것이라는 얘기도 있던데요. 어쨌든 릭은 카구야를 구하러 함선
내부로 침입하고, 이야기는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릭이 문제의 펜던트를 공주한테서 받아가지고
간 게 무슨 복선이려나요?)
으음, 릭을 포함해 이 섬에 기억을 잃고 표류해 온 사람들은 모두 어딘가 다른 세계 (전란에 휩싸여
있을 것으로 추측)에서 온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릭은 표류할 당시의 차림으로 보아 검사
일 게 분명하니 (그런데 사실은 병영에서 빵을 만드는 사람이었다거나... orz) 실력을 좀 발휘해서
카구야를 구해달라는 게 왕자의 부탁. 덕분에 '이런 세금 도둑 같으니!'라는 비난이 왕자에게 엄청
나게 쏟아진 한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편에서는 드디어 결전이 벌어질 모양인데요. 과연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될지 궁금하군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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