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주인공 테이이치. 그러자 이번에는 테이이치의 모습이 유코에게 보이지 않게 됩니다.
여느 때처럼 키리에의 해설이 이어지는데요. 진실을 알게 된 테이이치는 이제 유코 입장
에서는 그림자 유코나 마찬가지라는 거죠. 덕분에 테이이치는 유코의 관점에서 보면 '유
령'이나 다름없게 됩니다. 분명히 거기에 있는 건 아는데 보이지도 들리지 않으니 외로워
어쩔 줄 모르는 유코. 그나마 교환 일기 비슷하게 노트에 펜으로 메시지를 써서 주고 받으
면서 외로움을 달래기 시작합니다. 유코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테이이치는 안타까워서 손을
대보려고 합니다만, 살짝 닿기만 해도 유코는 과거의 무서운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하니 안
하느니만 못한 상황이죠. (먼산)
이런 꽉 막힌 답답한 상황은, 테이이치가 키리에를 통해 유코의 여동생 '유카리코'를 만남
으로써 실마리가 풀립니다. 유코가 생전에 정성껏 돌봐주었던 소녀로 마을 사람들 앞에서
얼떨결에 유코의 이름을 불렀다가 그녀를 산제물로 만들어 버렸던 '아사짱'의 정체를 알고
자 했던 것이었습니다만, 알고 보니, 뜻밖에도 아사짱이라는 소녀는 테이이치의 할머니였
습니다. 그래서 유카리코도 어린 시절에 테이이치를 본 적이 있는 듯.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된 테이이치는 마음을 굳히고, 유코를 찾아가서 야구 방망이를 들고 부실의 물건들을 닥치
는 대로 때려부숩니다. '존재를 의식하면 유령이 보인다'는 원리를 거꾸로 이용한 건데요.
유코에게 있어서 지금의 테이이치는 유령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덕분에 유코에게 강제로(?) 자신의 모습이 다시 보이게 만든 테이이치. 그러자 테이이치
와 함께 그림자 유코의 모습도 보이게 됩니다. '저건 내가 아니야!'하면서 페르소나4라면
큰일날 법한(...) 소리를 함부로 하는 유코였습니다만, 테이이치는 어지간한 모에 히로인
뺨칠 정도로 청순가련한 표정을 지으며 눈물을 쏟아 그림자 유코와 유코를 설득하더군요.
둘다 자기가 너무나 좋아하는 유코라는 말을 듣자, 유코는 '테이이치가 그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편하다. 다시 하나가 되는 것도 겁나지 않는다.'면서, 그림자 유코와 합체(?)하여
완전체가 됩니다. 문자 그대로 사랑의 힘이 불러온 기적인가요? 거기다 유코는 테이이치
가 아사짱의 손자이고 그런 인연으로 자신의 모습이 보였던 것을 알자 무척 기뻐합니다.
(유코의 혈육 또는 유코의 죽음에 관련된 사람과 그 후손에게만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과거의 기억을 되찾고, 존재를 부정했던 또다른 자신을 받아들였으며, 그토록 걱정했던
아사짱이 무사히 살아남아 테이이치라는 손자까지 남겼다는 사실을 알자, 유코는 근심
걱정이 싹 사라진 듯 마음이 후련해져서 기뻐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자 이번에는 유코
의 몸에 또다시 이변이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일웹에서는 '아무래도 마음이 후련해진
유코가 성불할 조짐이 아닌가?'하는 목소리도 나오던데요. 과연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지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번편 엔딩곡은 유코의 성우이신
'하라 유미'씨께서 직접 부르셨더군요. 완전체가 된 기념인가요?)



분전하던데요. 이런 식으로 멋진 포즈(?)를 취하며 폼을 잡아 보인 건 그녀 나름의 어필
인 걸까요? 이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서비스씬이라면 서비스씬이겠습니다만, 워낙 진지
한 분위기이다 보니까 노출 서비스씬은 좀 부족했던 것 같은데요. 다음편에서는 마지막
으로 좀 순수한 노출 서비스씬이 많이 나와주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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