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와라! 냐루코양 10화, 정신 생명체인 '이스의 위대한 종족' 가운데 하나인 '이스카'에
의해 마히로와 냐루코의 몸과 마음이 서로 뒤바뀐 상황. 그런 상황에서 마히로의 몸을 한
냐루코가 학생들 앞에서 '냐루코, 나와 결혼해줘!'라고 소리침으로써 빼도 박도 못하는 기
정 사실(?)을 만들어 버리려는 음모를 꾸미는 충격적인 장면(?)에서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냐루코의 몸을 한 마히로는 당연히 그 고백을 보기 좋게 차 버립니다만, 학생들의 구설수에
오르는 건 이미 피할 수가 없죠.
그러던 중에, 이스카가 막으려고 한 이스 강경파 공작원인 '이스루기'가 마히로의 친구인
'요이치'의 몸을 빼앗아 일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냐루코는 몸이 바뀐 상태이기에 싸우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고, 쿠우코와 하스타는 이스루기가 능력을 봉인하는 '재머'를 사용하
는 바람에 마찬가지로 실력을 발휘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스카가 그들을 도와주려고 '재
머 캔슬러'를 사용하니까, 이스루기는 다시 '재머 캔슬러 브레이커'를 사용하고, 이스카가
다시 '재머 캔슬러 브레이커 이레이저'를 사용하는 일련의 장면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이스루기가 믿고 따르던 강경파의 지도자가, 알고 보니 '우주 건전법'에 따
라, 아이들의 건전한 육성에 악영향을 끼치는 지구의 문화를 없애기 위해 인류를 말살하려
는 위탁 업무 조직(?)에 속해 있는 자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시하라 도쿄지사'의 패러
디일까요?) 이어서 벌어지는 보스전. 냐루코의 몸을 한 마히로를 포함해 일행은 필사적으로
몰려오는 촉수의 무리에 맞서 싸우는데, 그 과정에서 냐루코의 몸을 한 마히로를 지키기 위
해 마히로의 몸을 한 냐루코가 적의 공격을 대신 얻어맞고 쓰러지는 충격적인 사태가 발생
합니다. (쿨럭)
갑작스러운 시리어스 장면. 마히로는 몹시 슬퍼하면서 쓰러진 냐루코를 보고 눈물을 흘리지
만, 냐루코는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방심한 마히로를 끌어안고 문자 그대로 딥 키스를 성공
시키더군요. 관점에 따라서는 자기 자신과(...) 키스하는 셈인데요. 냐루코는 소원을 풀었다
는 듯 흐뭇해하지만, 쿠우코와 하스타는 완전히 하얗게 불타버린 채(...) 이번편이 끝날 때까
지도 회복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스카가 둘의 몸과 마음을 바꿔버릴 당시 사용했던 기계의
충전이 완료되면서 원래 몸으로 돌아가는 냐루코와 마히로. 자기 몸을 되찾은 냐루코는 변신
하여 간단히 적을 쓰러뜨립니다.
이렇게 해서 사건은 마무리되고, 이스카와 이스루기는 타마오와 요이치의 기억을 지운 채
귀환(... 하는 줄 알았더니, 이스카는 게임을 마저 클리어하려고 잠깐 돌아오더군요.) 마히
로는 겨우 평화로운 일상이 돌아왔다고 좋아하지만, 냐루코가 마히로의 몸을 한 채 고백한
사건이 학생들의 구설수에 올라 있기 때문에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죠. 마히로가
한탄하는 모습에서 이야기는 엔딩. 예고편에서는 요이치의 성우가 '하타노 와타루'씨라는
사실을 이용해 '아빠 말 좀 들어라' 패러디가 나오더군요. 그외에도 본편에서 나온 패러디
는 일일이 언급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가령, 이건 AT 필드 패러디 같고요.
이건 건담 AGE의 AGE 디바이스 패러디라는 설이 많더군요.
하지만 이번편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마히로와 냐루코의 뜨거운 입맞춤 및 그걸 보고 완전
히 하얗게 불타버리는 쿠우코와 하스타의 모습이었습니다. OTL
그나저나 이번편에서 이스카가 '미래의 지구는 이미 멸망해서 사라져 버린 상태'라고 말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지구가 어쩌다 멸망 처분을 당하게 되었는지, 그 자세한 사연은 언급
이 안되었는데요. 나중에 어째 중요한 사건으로 다시 나올 듯한 느낌도 듭니다. 일단은 다음
편에 등장할 신 캐릭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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